횡성회다지소리는 사후 세계에 대한 강한 내세관[來世觀]을 품고 있다. 삶과 죽음은 서로 소멸하고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한다는 민족 고유의 의식이 들어있다. 간혹 해학적인 가사로 이승에서의 삶을 풍자하기도 하지만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도 하고, 저승에서 시작될 새로운 삶을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회다지소리는 유족들의 슬픔을 어루만져주는 상생의 소리라고도 한다. 이제 망자는 무거운 육신과 세속의 짐을 벗고 새로운 세상 속으로 편히 길을 떠났을 것이다.


* 회다지: 흙에 회를 섞어 광중에 넣고 평토가 될 때가지 다지며 망자를 보내는 의식

 

회다지소리의 과정


여섯 명의 회다지꾼들이 선소리꾼의 노래에 맞춰 후렴을 받으며 그에 맞는 동작으로 땅을 다진다. 동작은 「고하는 소리」, 「청회」, 「연회」, 「방회」로 이루어지며 이를 「쾌」라 부른다. 한 쾌가 끝나고 나면 회가 섞인 흙을 광중에 넣고 다시 한 쾌를 시작한다. 보통은 세 쾌를 다지나 예전에는 다섯, 여섯 쾌를 하기도 하였다. 평토가 마무리 되면 이후에는 노래없이 주위사람들과 함께 농기구를 이용하여 봉분을 만들며 떼를 입힌다.

회다지소리의 구성


횡성회다지소리가 다른 지역과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구성에 있다. 노래(가사)와 율동이 함께 느린 가락에서 

시작하여 점차 잦은 가락으로 빠르게 전환되어 가며 

전통적인 장례의식을 소박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소리의 변화뿐만 아니라, 두발치기에서 세발치기(회전식)로의 

율동의 변화는 아주 두드러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